베들레느와 포레의 달빛 `신영옥
달빛
폴 베를렌느
당신의 영혼은 멋진 풍경이기에
단조에 맞춰 노래하지만
고요하며 슬프고도 아름다운 달빛,
신영옥
베를렌느의 시 <달빛>은 포레와 드뷔시에 의해 가곡으로 만들어졌다. 포레의 <달빛>은 베를렌느의 시집 <화려한 연회>의 텍스트를 소재로 하여 1888년 작곡되었다. 이 곡은 미뉴엣(Menuet)이라는 부제를 가지 고 있으며, 내림 나단장조에 3/4박자이지만, 4박자의 분위기를 내고 있 다. 악상기호는 Andantino quasi Allegertto(조금 느리되, 약간 빠른 기 분을 가지고)로 되어 있다. 곡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, 첫 번째 부분에서는 비파를 타고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지고, 두 번째 부분에서는 춤추는 이들의 모습 속에 달빛이 비치며, 세 번째 부분에서 는 달빛의 아름답고 인상적인 모습이 그려진다. 곡은 비교적 긴 전주로 시작된다. 전주는 밋밋하고 담담하며, 발걸음의 표정을 지닌다. 피아노는 전주를 마감하면서 성악 선율을 예고한다. 성 악선율과 피아노반주는 각자 독립적인 선율로 연주되어, 미묘한 이중적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.
바리톤 제라르 수제이(Gerard Souzay)
|